지난밤, 칭찬의 기가 막힌 능력을 체험하고 난 뒤, 칭찬이 우리들의 삶에, 그리고 관계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는 칭찬 듣기를 밥 먹는 것보다 더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것은 내가 그 누구보다 칭찬을 통한 '자기 확신'을 여러번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참 보잘 것 없고 부족한 나이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의 진실된 격려와 응원으로 지금까지 '기적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의 경험과 주위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과연 어떻게 칭찬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물론, 모든 칭찬은 좋은 것이다. 비록 그것이 거짓이거나 과장일지라도!) 나의 작은 제안이 칭찬에 어려움을 느껴 괜히 툴툴거리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지난밤에 월드비전에서 보내온 소식지를 한장, 한장 넘기면서 세상에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구나, 혼자 슬며시 웃으며 내뱉었다. 온갖 세상의 더러운 것들과 부조리의 향연에 진절머리가 나던 참이었다. 사람들은 왜 이리도 이기적인건지, 세상은 왜 이리도 무정한 것인지 아주 많이 화가 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선한 이웃들은 언제나 조용한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나쁜 악당들은 언제나 조용한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나쁜 짓을 하고서는 활짝 열린 곳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쳐다보라고 외친 뒤에나 생색을 내고 있지만 말이다. 왜 세상은 점점 더 탐욕스러워지는걸까? 먹고 살기에 충분한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왜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안달이 난걸까? 충분히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왜 더 높이..
지난 몇 일 간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아내가 중국 출장을 가 있는 동안 딸 아이의 모세기관지염이 악화되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출장에서 돌아온 아내는 딸 아이의 간병을 하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를 뒷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그 후유증으로 아예 몸져 누워버리고 말았다. 나는 딸 아이 간병하랴 아내 상태 체크하랴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다행히 양가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 폭풍같은 나흘이 지나갔고 딸 아이는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을 했고, 아내도 깨끗하게 낫지는 않았지만 거동을 할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가족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내 맡은 역할을 감당하고 나니, 이제서야 비로소 진정한 가..
언젠가 함께 일했던 후배에게 준 피드백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후배와 함께한 시간들을 생각하며 적어나갔지만, 결국 다 쓰고보니 저를 포함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피드백이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죠. 후배의 인권을 위해 후배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그 내용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는 모두가 더 나아집시다! --------------------------------------------------------------------------------------------------------------------- 1. 너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항상 너에게 유익한 사람은 아니다: 너는 너를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에게 완전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나중에 사기 당할 확률이 높다. ..
2006년, 국내 최고의 클래식 공연기획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당시, 저를 전설의 인턴으로 만들어 준 인턴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매뉴얼의 맨 앞에 실었던 프롤로그입니다. 제가 쓰긴 했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이네요. 한 번 음미해보시길 바랍니다. ------------------------------------------------------------ 인턴 생활 동안 다음의 조언들을 항상 마음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1.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러하듯 크레디아의 인턴들도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할만한, 아주 그럴듯한 일들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랑할만한 멋진 일들을 할 때도 있겠지만, 또 가끔씩은 친한 친구들에게만 말할 수 있는 그런 업무를 처리해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