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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감정 조절이 잘 되는 편이지만, 유독 아이들이 피해자인 사건,사고 소식에는 분노와 울분을 삼킬 길이 없다.
아마 애비가 된 까닭일 것이다.
이미 작년이 되어버린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어제 내 속을 뒤집어 놓은 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사건도
가해자들을 향한 저주를 끊을 수가 없다. 대상이 명확한 후자의 사건은 더 선명하고 지독하다.
그러나 내 마음 속 악함을 계속 품고 있어봐야 그 누구에게 득이 될까?
다만, 이 세상에서는 이 세상의 법에 따라, 또 저 세상에서는 저 세상의 방식에 따라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루길 바란다.
성경 말씀에서 조그마한 위로를 받는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마18:5,6]
....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18:10]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러나 더 연약한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무엇보다 깊고 날카로운 상처를 입었을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평안이 임하길.
아이들을 향한 소명이 점점 더 커져감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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