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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이라는 것도 결국은 Problem solving의 연속이다.

 

닥친 문제점(또는 현황)에 대해서

 

1) 문제점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2)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3) 이해당사자들의 손익을 포함한 각 대안들의 장/단점 및 따져 최종 대안을 결정한다.

 

많은 부부들이 이 프로세스를 반복하고 있지만 

가정이라는 아주 특수한 조직의 여러 복합적인 성격을 고려하지 못한 채

이 프로세스를 반복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잡음과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

 

일반 조직에서의 Problem solving과 가정에서의 Problem solving이 다른점은 아래와 같다.

 

1) 감정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함 (선택한 대안의 내용 이상으로 세심한 공표와 실행이 중요)

2) 다른 이해당사자들(a.k.a. 온가족)과의 관계가 (거의) 평생 지속됨 (피해 보는 이해당사자가 있는 최선보다는 피해 보는 이해당사자가 없는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함) 

3) 다른 이해당사자들이 의사결정권자(a.k.a 부부)를 잘 파악하고 있음 (허튼 수작이나 눈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은 소용 없음)

 

부부의 팀웍이 빛나야 하는 순간이 바로 이 지점이다.

 

배우자를 포함한 다른 이해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마인드 하에 심도 깊은 내부 토의를 통해 한 목소리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물밑작업을 통해 중요 이해당사자들(a.k.a. 양가 부모님)에게 상대방이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절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시부모님에게 남편 칭찬, 장인/장모에게 아내 칭찬 필수!)

 

또한 각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의사결정권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의사결정권이 한 쪽으로 쏠리게 되는 경우, '둘이 합쳐 아이큐 100'이 되는 순간이 분명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의리. (난 부부 간에 이 단어를 쓰는 것이 너무 좋다!)

상대방이 내린 결정을 무조건 신뢰함으로 따라주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책임을 묻지 않는 것.

끝없이 펼쳐지는 Problem solving의 연속선 상에서 한 목표를 향해 함께 항해하는 부부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나침반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의리있는 Smart problem solving team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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