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 짓는 문화와 과시적 소비를 넘어서
임신한 아내와 출산 준비를 하며 가장 크게 마주하게 되는 부분은 모든 출산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에는 등급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 등급이 사회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출산을 경험한 혹은 경험하게 될 지인들은 우스개 소리로 근미래의 유치원생들은 자신이 태어난 산부인과와 자신의 생에서 첫 보름을 보낸 산후 조리원 타이틀로 친구들을 구분지어 사귀게 될 것이란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현상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의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피에르 부르디외 Pierre Bourdieu 는 1979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구별짓기 La distinction』에서 '디스땅시옹 Disticntion' 이라..
짧은 생각들
2010. 3.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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