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인공지능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그 응용 분야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직업을 빼앗아 갈 것이고 극단적으로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1]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작동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에서 가까운 미래에 그런 디스토피아가 올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 기술은 석기 시대 이후로 인류가 온 역사를 통해 활용해 온 '도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첫 번째 대국이 열리기 전 개막 연설에서 구글의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회장이 선언한대로 “결과와 상관 없이 승자는 인간”인 셈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사회..
우리가 여러 장르 속에서 조우하는 노인 캐릭터의 전형은 크게 양극단의 두 부류로 구분된다. 지혜의 상징이거나 유치함의 보루이거나. 그러니 우리들이 주변에서 마주치는 노인들, 그리고 그들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들은 지혜와 유치함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서성이고 있을 터이다. 기나긴 인생의 여정을 통해 삶의 지혜에 다다른 누군가의 한 손에 커다란 막대사탕이 들려있는 아이러니, 이것이 바로 그들이 지닌 매력 아닐까? 우리들이 에 미소 짓고 을 보며 감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할배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공중파 출신의 스타 PD가 기획한 (평균 나이 76세) 노(老)배우들의 해외배낭여행기라는 컨셉만으로도 방송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는 여러 측면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케이블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