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검은 옷을 입은 그대에게
우리 학교는 봄학기 개강이 일러 이미 한창 학기가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제야 비로소 새로운 학기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방학의 끝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떤이들에게는 손에 땀이 맺힐 정도로 긴장되고 흥분되는 새로운 시작일테다. 바로, 대학 새내기들에 대한 이야기다. 점심을 햄버거로 때울 요량으로 경희대 앞에 있는 버거킹으로 향했다.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앞에 검은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 서 있었다. 별 다른 생각없이 빈틈을 헤집고 들어가 내가 버거킹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베이컨더블치즈버거 세트를 시키고 빈자리에 앉았다. 원래의 습관대로 창밖을 바라보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어라, 그런데 창밖에도 검은색 외투를 입은 무리들이 이곳저곳에 출몰하고 있는 것..
짧은 생각들
2011. 2.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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