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그리고 음식은 ‘부드러운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은 분노, 슬픔, 긴장, 걱정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누그러뜨리고 즐거움, 기쁨, 흥분, 평온함처럼 긍정적인 감정들을 돋운다. 그리고 그 힘은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더 강해지는 법.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시공간이 확장되듯이 음식을 ‘나눌’ 때에는 감정의 치유와 전이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밥 한끼 먹자’는 말에 우리가 위로를 받고 또 요리와 음식을 소재로 하는 콘텐츠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던 이유다. 작지만 실력있는 노포(老鋪) 같은 영화, 2014년 개봉하여 트라이베카영화제, 뉴포트비치영화제 등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 그 진가를 증명한 . 일단 출연진의 훌률함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헐리우드의 대표..
[KAIST 경영대학 웹진에 연재 중인 글입니다. 본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 . 이 세가지 SF 콘텐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여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의 드로리안(DeLorean), 의 타디스(Tardis)는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타임머신으로도 유명하지요. 그리고 ‘세기말적’ 푸른 조명과 함께 등장하는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 役)의 ‘매끈한’ 옆모습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시간여행 또는 타임머신은 예술가와 과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영감을 준 아이디어입니다. 시간여행은 고대 시대부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가능케 하는 타임머신에 대한 개념이 대중의 머리 속에 자리잡게 된 것은..
[KAIST 경영대학 웹진에 연재 중인 글입니다. 본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올해는 ‘SF 블록버스터 풍년’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작 SF영화들이 여럿 개봉했고, 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시리즈 영화의 최신작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5월에 개봉하여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 이제 막 흥행 시험대에 오른 , 그리고 7월 개봉 예정인 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른 듯 닮은 세 작품의 공통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헐리우드의 전매특허, 시리즈 영화첫째, 앞서 말씀 드린대로, 이들 작품은 세 편 이상의 전작이 있는 대표적인 헐리우드의 시리즈 영화입니다. 는 원작 (1979), 그리고 (1980), (1985)의 뒤를 잇는 30년만의 후속작..
[KAIST 경영대학 웹진에 연재 중인 글입니다. 본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1839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도시의 낭트에 살던 열살 남짓의 빼빼 마른 소년은 흠모하는 동갑내기 사촌 누이에게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기 위해 인도행 원양선에 몸을 실었다가 ‘다행히도’ 아버지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아버지에게 엄한 꾸지람을 들은 뒤, 그 소년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약속했지요. “앞으로는 상상 속에서만 여행하겠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현대 SF의 아버지’라 불리는 쥘 베른 (Jules Gabriel Verne, 1828 - 1905)입니다. , , 등 ‘상상’과 ‘과학’이라는 재료에 ‘모험’이라는 소스를 버무린 전설적인 작품들을 선사한 작가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로서 손색이 없지요. 법학을 공부하던 파리 유학 시절..